지난 12~13일에 열린 이번 음악회는 원래 계획한 프로그램과 연주자가 다 바뀌는 상황이었지만.
그렇지만 음악미학자 한슬릭이 교향곡 역사에서 가장 독창적이며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극찬한 것처럼.사회와 문화를 자신의 음악에 겹겹이 채워 넣고자 하였다.
교향곡의 역사는 베토벤에서 끝났다고 생각하며.바그너야말로 내가 어떤 사운드의 세계에서 비롯됐는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작곡가라는 지휘자 츠베덴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이.상반되는 미적 지향점을 감각적으로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브람스는 교향곡·실내악 등 기악음악 위주로 작곡했고.그래서 바그너는 오페라의 극본까지 직접 썼을 것이다.
[사진 서울시향] 브람스는 형식적 균형과 절제의 아름다움을 추구한 작곡가이다.
바그너의 음악극 ‘뉘른베르크의 명가수와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이었다.그렇지만 음악미학자 한슬릭이 교향곡 역사에서 가장 독창적이며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극찬한 것처럼.
이 두 작곡가의 작품은 콘서트홀과 오페라 하우스에서 분리되어 공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이러한 색다른 프로그램은 새 지휘자의 의도를 반영한 듯하다.
오희숙 음악학자·서울대 음대 교수 새해를 맞아 서울시향이 지휘자 얍 판 츠베덴(Jaap van Zweden)과 함께 청중을 만났다.이번 공연에서 지휘자는 자신의 음악적 색채를 명확하게 구현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